유럽의 향신료 회향씨 (산미나리씨앗) 장점, 영양가

회향(茴香)은 영어로는 펜넬(Fennel)이라고 부르며 우리나라에서도 펜넬로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오늘은 회향씨와 회향차의 장점과 영양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회향은 미나리과 미나리목에 속하는 식물로 미나리와 가까운 관계이지만 미나리하고는 다릅니다. 유럽에서는 독특한 향으로 요리의 풍미를 더해주거나 허브차로 먹습니다. 회향 구근은 양파를 닮은 흰색 모양이며 식재료로 잘 쓰이고, 회향 줄기는 허브로, 회향 잎과 회향 씨앗은 향신료로 쓰이는 편입니다.

 

 

#식물

학명: Foeniculum vulgare

우리나라에서는 회향을 산미나리라고 부르기도 하는데요. 산미나리의 학명은 Aegopodium podagraria으로 회향과 학명이 다른 식물입니다. 회향은 이탈리아 부근의 지중해 연안과 유럽에서 자주 쓰였던 약초입니다. 비슷한 류인 한국의 미나리가 상쾌한 향 인기가 있어 봄에 미나리를 무쳐먹거나, 고기와 함께 먹는 것과 비슷한 쓰임입니다. 

 

회향씨의 건강 효과

소화 작용을 돕습니다

회향차는 소화 불량을 개선하는데 효과가 있습니다. 식사 후에 회향차를 마시는 것이 소화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사과나 포도에 들어있는 말산이라는 산이 회향차에 들어있어서 소화를 돕고 염증의 붓기를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인도에서는 볶은 회향 씨앗이 구취청정제의 재료나 식후 소화제로 많이 쓰입니다. 회향차는 헛배부름을 완화하고 위장을 진정시켜 가스 감소와 스트레스 감소에 효과가 있습니다.

 

편안한 수면에 도움이 됩니다

회향차는 불면증과 불안 장애에 진정제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장의 소화 기능을 개선하고 편두통, 위염에 효과가 있는 가벼운 진통제의 효과가 있습니다. 그리고 신체의 항산화 기능을 증가시켜 호흡을 상쾌하게 해 줍니다. 취침 전에 회향차를 마신다면 편안한 수면을 취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회향씨의 영양가

회향 잎과 씨앗에는 탄닌, 쿠마린, 플라보노이드, 로즈마린산 같은 항바이러스 및 항염증 물질이 함유되어 있어 가벼운 기침을 제거하고, 이뇨제, 경련 방지제, 구취제의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회향차는 소화를 도울 뿐만 아니라 항산화 특성이 있어 혈전이 형성되는 것을 감소시킵니다. 또한 회향씨앗에는 비타민C와 비타민A, 필수 지방산과 칼륨, 미네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인후통을 완화합니다

회향 씨앗은 동양에선 인후통을 완화하는 데 사용되어 왔습니다. 회향 씨앗은 기침가래의 점액을 묽게 하여 감기를 덜 고통스럽게 만들어줍니다. 감기에 걸렸을 때 따뜻한 회향차를 끓여서 목 뒤에 한 모금 잠시 머금고 있다가 마시기를 하면 기침 통증이 완화됩니다.

 

눈건강을 지킵니다

회향차는 비타민A로 전환될 수 있는 베타카로틴이 소량 함유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비타민A와 비타민C의 영향으로 회향차를 마시면 시력 개선과 녹내장을 예방하고 눈건강을 지킵니다.

 

여성의 호르몬 개선과 모유 생산을 촉진합니다

회향차에는 여성이 모유 생산을 촉진하도록 돕는 아네톨이라는 식물성 에스트로겐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소화를 개선하고 긴장을 풀게 해주는 다른 좋은 효능이 있어서 여성이 모유 생산을 편안하게 할 수 있게 돕습니다. 그리고 면역력을 개선하여 여성의 호르몬 수치 균형을 맞추는 데 도움이 됩니다.

 

회향씨 먹는 방법

회향씨앗을 씹어서 먹을 수 있습니다. 또한 다른 땅콩이나 호두 같은 견과류와 함께 볶거나 설탕이 첨가된 간식으로 만들어 먹을 수 있습니다.

회향 차는 말린 회향 씨앗으로 만들며 향이 강합니다. 회향 차는 다음과 같이 만들 수 있습니다. 회향씨앗을 구매한 뒤 먼저 식수를 냄비에 담고 끓여서 물을 3분간 끓인 후 불을 끕니다. 그리고 회향 씨앗 또는 회향 잎을 한 스푼 넣습니다. 한 컵에 디저트 숟가락으로 한 스푼 정도면 적당합니다. 회향씨앗을 물에 넣고 5~7분 정도 그대로 둡니다. 회향씨앗 또는 회향 잎을 건져내고 따뜻한 차를 마십니다. 차재료를 물에서 쉽게 거를 수 있도록 망이 따로 있는 차포트를 이용하면 편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