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 비쌌던 향신료 육두구 씨앗 먹는법, 부작용

육두구(Nutmeg)는 육두구라는 나무의 씨앗입니다. 육두구 씨앗은 메이스라고 부르는 빨간색 붉은 껍질이 감싸고 있습니다. 그 모습이 상당히 기묘합니다. 메이스만 따로 모아서 열흘에서 2주일 정도 말리면 또 비슷한 풍미를 가진 향신료가 됩니다.

 

 

#씨앗

학명: Myristica

원산지는 인도네시아인데 인도네시아가 네덜란드의 식민지가 되었을 때 유럽에 알려지고 난 후 귀한 고급 향신료로 인기가 많았습니다. 향은 은근히 고급스러운 느낌으로 잡내나 비린내를 잘 잡아준다고 합니다. 육두구는 일반적으로 갈아서 가루로 만들어서 뿌립니다. 가루로 만들면 나무부스러기와 약간 비슷하기 때문에 과거 상인들이 나무 간 것을 육두구라고 속이는 경우도 있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그리 비싸지 않은 향신료입니다.

 

육두구의 건강효과

메이스와 육두구

메이스는 육두구 씨앗을 덮고 있는 부속물로, 육두구와 같은 나무에서 나온 재료이기 때문에 육두구보다 덜 농축되어 있지만 맛이 비슷하고 대신 사용하기 적합합니다. 메이스와 육두구는 맛과 향이 비슷하지만 독특한 약간 매운맛과 쓴맛이 있습니다. 육두구와 1:1로 대체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육두구가 없다면 메이스나 계피, 정향, 카르다몸, 생강, 팔각(팔각향) 등을 대신 사용할 수 있습니다. 메이스는 육두구를 대체할 수 있는 향신료 중 가장 추천되는 향신료이지만 계피나 정향같이 향이 좀 더 강한 향신료를 쓰는 경우 육두구보다는 조금 덜 넣는 것을 권장합니다.

 

육두구 효능

육두구는 사비넨, 테르펜 같은 항염증 물질을 함유하고 있어 신체의 염증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사비넨은 후추 성분에도 들어있는 항산화 물질로 피부의 콜라겐 형성을 촉진시키는 작용을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칼륨, 칼슘 그리고 마그네슘 등의 미네랄이 있어서 고혈압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칼륨은 혈압을 조절하여 심혈관 질환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육두구가 향신료로 사용되다 보니 효능을 누릴 만큼의 충분한 양을 섭취하지 못할 가능성이 더 큽니다. 이러한 이점들이 있음에도 육두구를 과도하게 섭취할 시에는 향정신적인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서 육두구를 과도하게 섭취하는 것을 권장하지 않습니다.

 

육두구 먹는 법

육두구와 메이스는 짭짤한 맛과 고급스럽고 따뜻한 풍미를 더해주는 향신료입니다. 구이 요리의 소스나, 감자요리, 수프 또는 고기 요리에 넣는 후추같이 쓰입니다. 인도에서는 주로 짠 요리에 쓰입니다.

현재는 온라인 마켓에서 갈아진 가루로 판매되는 경우도 많이 있고, 육두구 씨앗으로도 구매가 가능합니다. 육두구를 직접 갈아서 사용할 때는 육두구용 강판을 따로 구할 수 있습니다. Nutmeg(육두구) graters라는 전용 강판을 써도 되고, 감자나 무를 가는 보통 요리용 강판에 갈아서 사용해도 됩니다. 육두구의 향을 강하게 하려면 요리를 완성하고 육두구를 넣어야 할 때 생육두구를 강판에 갈아 뿌리는 것이 좋습니다.

 

육두구는 환각을 일으키나요?

육두구는 적은 용량에서는 문제가 없지만 과도하게 섭취하면 중독 증세가 나타나면서 환각 증세를 유발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생육두구에는 미리스티신(myristicin)이라는 향정신성 화합물이 있어서 육두구를 10g 이상 섭취할 때 미리스티신이 분해되면서 교감 신경계에 영향을 미쳐 환각 또는 메스꺼움, 탈수, 심계항진, 현기증을 유발하는 것으로 추측됩니다. 환각을 일으킬 만큼 많은 육두구를 섭취하는 일은 드물지만 육두구를 섭취한 후 30분 안에 구토나 메스꺼움 같은 위장 문제가 발생하거나 2~5시간 안에 공간감각이 혼란 상실하는 문제가 나타나는지 몸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육두구 유통 기한

생육두구로 밀폐된 병에 보관할 경우 최대 4~5년까지 보관이 가능하고, 가루로 만든 육두구는 2~3년 정도 쓸 수 있습니다.